Tuesday, April 25, 2017

2017년 대통령 대선 토론과 성소수자들..

박근혜 탄핵 후 5월달 대선을 앞두고 대선토론이 한창이다. 오늘은 JTBC에서 대선 토론을 하였는데 이전 대선토론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성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에서 나름 진보정당이라고 불리우고 진보 정치인으로 평가되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합법화 할거냐 라는 질문에 안한다고 답변하였다. 그에 반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자들의 권리는 합법화를 하냐 안하냐 질문할 사항이 아니고 당연히 되어야 인권사항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이전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영구적인 반대가 아니다. 그가 했던 발언을 인용하자면 "한국사회는 아직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돼있지 않다." "제가 어떤 생각을 하든 사회적 합의가 모아져야 하는데 우린 아직 거기(동성결혼) 합법화까지 가 있지 못하다." 라고 이야기하며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를 위해서는 인권에 대한 전반적 의식이 높아질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의식이 충분하게 된다면 동성애 결혼 합법화를 이행할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토론회에서 성소수자들의 차별은 반대하지만 합법화는 할 수 없다라는 애매한 말로 마무리를 하였다.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저는 (동성애를)뭐 좋아하지 않습니다.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한것으로 보면 문재인 후보 개인적으로 동성애자들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나 선진국들과 유엔에서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어쩔수 없이 어느정도 인정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것이라 보여진다. 그래서 동성애자들의 차별은 반대하지만 동성애 결혼은 합법화 할수 없다는 모순적인 대답이 나온것이다. 이성애자들처럼 결혼할 수 없는것이 차별인데 차별적인 제도를 고수하면서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견인 것이다. 

동성애 결혼 반대가 문재인 후보의 의견이고 민주당 안에서도 충분히 논의되어 결정된 사항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비록 문재인과 민주당의 의견에는 반대하지만 그들의 가치관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 반면에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한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를 하는게 맞다는 결심이 더욱 강해졌다.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토론에 대한 카톡을하면서 문재인의 발언에 대해서 동의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동성애는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차별은 반대한다는 의견이였다. 물론 개인적인 성향이나 취향으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차별에 반대한다면 동성애 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것이 맞는게 아닌가? 결혼을 못해서 일반적인 가정을 합법적으로 이룰수 없다는 것이 어떻게 차별이 될 수 없다는것일까? 

No comments:

Post a Comment